서울대 권장도서 <양철북> 내용, 줄거리, 의미 알아보기

- <양철북> 간략 정보

197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자 현대소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귄터 글라스의 소설 <양철북>은 제2차세계대전 후 독일의 재건 과정을 반영한 작품으로, 독일과 폴란드의 역사적인 관계와 독일의 전쟁 책임 문제를 다룹니다.
<양철북>은 폴란드의 도시 단치에서 출생한  오스카 마체라트라는 주인공의 회고록 형식인데, 이는 독일의 과거 회고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징과 은유를 포함하고 있는 이 오설은 귄터 글라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 <양철북> 내용 간략 설명

<양철북>의 주인공 오스카 마체라트는 태어날 때부터 어른과 비슷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세 살이 되었을 때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들을 보며 스스로 성장이 멈추고자 합니다. 그 사고로 난쟁이가 된 오스카는 성장 대신 양철북을 두드리는 음악적인 재능을 가지게 됩니다.

그후, 서른 살이 된 오스카는 정신병원에서 자신의 역사와 단치히에 대해 묘사하면서 독일 나치 정권의 시기를 고발합니다.

- <양철북> 줄거리

<양철북>은 서른 살의 나이로 정신병원에 갇힌 난쟁이 오스카 마체라트가 편지지에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가는 회고담 형식입니다. <양철북>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 콜야이체크의 출생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후 어머니는 독일인 알프레드 마체라트와 결혼하여 단치히에서 오스카를 출산합니다. 오스카는 태어날 때부터 어른과 비슷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세 살 때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들을 혐오하기 시작하며 더 이상 성장하지 않겠다고 일부러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난쟁이가 됩니다. 그후, 그는 생일 선물로 받은 양철북을 두드리고 다닙니다. 오스카는 초능력 같은 것도 있었는데, 양철북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면 주변 유리가 다 깨지기도 하고, 엄숙한 나치 행사장에서 북을 쳐서 사람들을 춤추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는 나치 시대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후, 나치 정권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오스카는 나치 당원이었던 아버지 마체라트가 소련군에게 사살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오스카는 아버지의 무덤 속에 양철북을 던지고 다시 성장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의 성장은 비정상적이기에, 결국 오스카는 곱추가 되고 맙니다.
이후 오스카는 독일로 넘어오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간호사 도로테아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정신병원으로 보내집니다. 오스카는 정신병원에서 자신의 회고록을 쓰지만, 그 이야기는 그의 서른 번째 생일 날 끝이 납니다. 

- <양철북> 의미

<양철북>은 단순히 하나의 줄거리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오스카의 내면적인 충동, 자아성찰, 인생의 선택과 책임, 독일 역사와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징적인 이미지와 메타포를 사용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관점에서 이 책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양철북>은 오스카의 독특한 시각과 음악적인 감성, 그리고 독일과 폴란드의 역사적인 갈등과 유대, 성장과 성숙, 인간의 존재와 가치 등에 대한 복잡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이 책은 독일 역사와 개인의 성장, 그리고 인간 본성과 사회의 어둠을 다룬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